오징어무조림

무를 큼지막하게 썰어넣고 단짠단짠한 간장양념에 뭉근하게 푹조리다가, 구수한맛을 내는 오징어를 듬뿍 넣고 같이 조렸어요. 오징어가 내는 구수함과 감칠맛은 무엇도 흉내낼수 없을만큼 맛이 좋답니다. 특히 살짝 말린 반건조오징어는 생오징어보다 맛이 깊고 구수함이 더 풍부해서 무조림하기 좋아요. 브라운색의 간장양념에 푹조려진 무조림은 그냥 맨입으로 먹어도 좋을만큼 단짠단짠하고 물렁한 맛이 좋아 밥한공기쯤은 뚝딱 비우게 됩니다. 어르신들이 특히 좋아하시는 무조림. 아이들도 단짠한 맛에 의외로 잘먹더라구요.

Unbalanced

% Daily Values based on a 2,000 calorie diet

Step 1

무는 껍질째 깨끗이 씻어서 큼직하고 납작하게 썰어 주세요. 반달모양으로 크게 썰면 좋아요. 무의 껍질에 영양이 많다고 하니 되도록 껍질벗기지말고 사용하세요.

Step 2

오징어는 껍질째 손질해서 먹기 좋게 썰고, 다리도 같은 길이로 썰어 주세요. 가운데 뼈와 오징어입은 제거해주세요. 제가 준비한건 반건조오징어에요. 생오징어를 사용해도 좋으며, 반건조오징어는 생오징어보다 더 깊은맛이 납니다.

Step 3

냄비에 무를 넣고 조림양념장을 분량대로 부은후 물1.5컵을 붓고 끓여줍니다. 끓기시작하면 중불로 줄여 10분간 끓여주세요. 무에서 수분이 많이 빠져나오기 때문에 이정도 물이 적당하며, 물을 많이 잡으면 나중에 한강이 되어 낭패를 보게 됩니다.

Step 4

10분간 끓이면 무에 간이 배여요. 이때 오징어를 넣고 무가 푹 무르고 오징어의 맛이 배이도록 중불에서 7~8분간 더 조린후, 어슷썬대파, 다진마늘을 넣어 한소끔 더 끓입니다. 오래 조리면 무가 너무 물러서 부서집니다. 국물이 제법 넉넉한 무조림으로, 국물에 밥비벼 먹으면 끝내주게 맛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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